◀ 앵커 ▶
앞서 특검의 사형 구형 당시엔 헛웃음을 지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드러내려 애쓰는 것처럼 보였던 윤석열 피고인이지만, 오늘은 다소 달라 보였습니다.
특히 재판 중반부턴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는데요.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지귀연/재판장]
"피고인들 출석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피고인 들어오시게 하시죠."
남색 정장 차림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습니다.
웃음을 띤 채 변호인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선고 초반,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 이어질 때까지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결론이 나오고 어떤 목적이더라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수단으로서 동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질타가 쏟아지자,
[지귀연/재판장]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고 싶어 했던 것은 그 정당성 여부에 관한 판단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동기나 이유, 명분에 불과할 뿐이지 이를 군을 국회에 보내는 등의 목적이라고 볼 수는…"
윤 전 대통령의 표정은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고 순간에도 굳은 얼굴로 지귀연 재판장을 응시했습니다.
[지귀연/재판장]
"피고인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합니다."
지난달 결심공판 당시 특검 측 구형에 헛웃음을 짓고, 직접 최후변론을 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재판을 마친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법정을 떠났는데 이때 힘내라고 외치는 방청석 쪽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오늘 취재진이 목격한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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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차현진
차현진
처음엔 미소 짓던 尹‥유죄 판단 시작되자 굳어진 표정
처음엔 미소 짓던 尹‥유죄 판단 시작되자 굳어진 표정
입력
2026-02-19 19:54
|
수정 2026-02-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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