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비상계엄이 법원에서 내란으로 규정되고, 피고인 윤석열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어제, 의미있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들이, 내란을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거였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 전체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게 이례적인데요.
실제로 수상이 가능한 건지 팩트체크 <알고보니>에서 손구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25년 동안 노벨 평화상은 총 106차례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복수의 수상까지 합쳐서 112명이 개인이었고, 단체나 기구가 31개였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시민 전체가 후보자로 추천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2019년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홍콩 시민들과 2022년 러시아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추천됐는데요.
그 중 2022년에 러시아 전쟁에 저항한 우크라이나 인권단체가 시민들 대신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에 대한민국 시민들이 수상한다면 국민 전체가 받는 걸로는 최초의 사례가 되는 겁니다.
최근 노벨평화상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에 많이 주어지는 추세라는 건 수상 전망을 밝게 하는 점입니다.
다만, 그동안 노벨 위원회가 실체가 뚜렷한 단체나 기구를 수상자로 선호해 왔다는 건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추천자들은 한국 시민들에 대해 '시민 공동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낸 공동체로서 그 실체가 뚜렷한 만큼, 수상 자격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201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유럽연합 역시 27개 유럽국이 모인 '공동체'였습니다.
대한민국 시민들을 추천한 정치학자들은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시민의 사례가 민주주의 회복의 모범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됩니다.
알고보니,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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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구민
손구민
[알고보니] 대한민국 국민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
[알고보니] 대한민국 국민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
입력
2026-02-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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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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