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오늘 전국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충남 서산에선 산불이 국내 최대 석유비축기지 근처까지 번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됐는데요.
5시간에 걸친 진화작업 끝에 다행히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에서 거대한 연기구름이 빠르게 뿜어져 나옵니다.
능선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상에서, 공중에서 쉼 없이 물을 뿌려대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바짝 말라 있던 대지 위로 초속 16m의 강풍이 불면서 불길의 위력은 곱절로 커졌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 지척엔 국내 최대 석유비축기지가 있었습니다.
한때 불길이 기지 코 앞까지 닿으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고동학/목격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막 그 불씨가 이쪽 저기 정유공장 앞에까지 막 길로 날려서…"
소방 당국은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오후 4시쯤 대응 수위를 높인 뒤 소방차 등을 동원해 방어벽을 쳤으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까지 출동시켜 만일에 대비했습니다.
서산시는 일대 입산을 통제하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헬기 19대와 260여 명을 투입한 끝에 5시간 만인 오후 6시 반쯤 큰불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밭에서 소각 작업 도중 발생한 불티가 옮겨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야간에 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잔불 정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주택가 뒷산에 헬기가 부지런히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1시간쯤 뒤 큰 불길을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중학생이 불꽃놀이를 하다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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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석진
원석진
석유비축기지 지척까지 불길 번져‥강풍에 위력 커진 산불
석유비축기지 지척까지 불길 번져‥강풍에 위력 커진 산불
입력
2026-02-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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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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