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16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가난을 딛고 지도자로 성장했고 시련을 거쳐 권력의 중심에 섰다는 '공통의 서사'를 갖고 있는데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드러낸 두 정상은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타대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이 청와대에 도착합니다.
브라질 국기 색상을 담아 이재명 대통령은 금색 넥타이로, 김혜경 여사는 파란색 저고리와 노란색 치마로 지구 반대편에서 온 손님을 예우했습니다.
두 정상은 반갑게 서로 껴안으며 친밀감을 표현했습니다.
G7과 G20, 앞선 두 번의 만남에서 서로의 '소년공' 시절을 공유하며 남다른 '합'을 보여준 두 정상.
회담에 앞서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얼굴이 실린 책을 한 권 건넸습니다.
[룰라 다 시우바/브라질 대통령]
"먼저 사인 한번 해주시죠."
통역사가 '룰라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이 대통령의 서명을 낭독하자 회담장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예정된 시간을 넘긴 회담 끝에 양국은, 2004년 맺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농업·과학기술·보건 등 전방위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총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님을 다시 뵙고 오늘의 논의를 더욱 건설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Muito Obrigado! (감사합니다)."
선물과 만찬은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전태일 열사 평전과 호작도, 한국 화장품을 선물했고 만찬에는 브라질 서민 음식에서 착안한 검은콩 죽과 바비큐 요리를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만찬 뒤 룰라 대통령과 상춘재에서 치맥 회동을 합니다.
소년공에서 대통령이 된 닮은꼴 두 정상은 불평등 해소와 포용·성장에 대해 대화를 나눌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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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신영
홍신영
이재명·룰라 '소년공에서 대통령' 닮은꼴 두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이재명·룰라 '소년공에서 대통령' 닮은꼴 두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입력
2026-02-23 20:03
|
수정 2026-02-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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