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손병산

온 세상에 관세로 화풀이‥트럼프 '새 관세' 발효됐지만 후폭풍도 시작

온 세상에 관세로 화풀이‥트럼프 '새 관세' 발효됐지만 후폭풍도 시작
입력 2026-02-24 20:03 | 수정 2026-02-24 20:20
재생목록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발표한 첫 번째 '새 관세'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자신이 부과한 관세가 위법하다는 법원 판결에 대한 화풀이를 다른 나라들한테 하고 있는데, 진짜 문제는 미국 안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법원의 위법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보란 듯이 발표한 새 '글로벌 관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공식 발효됐습니다.

    일단 적용되는 관세율은 10퍼센트.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당일 10퍼센트 관세를 발표한 뒤, 바로 다음날엔 15퍼센트로 올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법에 따라 부과 가능한 최대 관세율이 15퍼센트인 만큼, 조만간 15퍼센트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발동된다는 이번 긴급 관세는 법적으로는 오는 7월 중 만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 판결에 따른 다른 나라들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듯 발언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한다면, 최근 동의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면서,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을 수십 년 동안 속여왔다"는 비난도 반복했습니다.

    또 "대통령으로서 관세 승인을 받기 위해 의회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다"며 법원의 결정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0일)]
    "이 나라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11월 5일 선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바로 관세 때문이죠."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배터리 등 6개 산업 분야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의 후폭풍은 국내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관세를 내야 했던 미국 기업들의 줄소송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대형 물류기업 '페덱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관세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또 관세 때문에 미국 가구당 부담해야 했던 약 250만 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법안도 미 의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연합이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 비준을 보류했고, 인도도 무역 회담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안팎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2기 첫 국정연설에서도 타협 대신 강경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