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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가 승인한 '먹는 위고비'? 16개 체중감량 제품 "전혀 효과 없어"

FDA가 승인한 '먹는 위고비'? 16개 체중감량 제품 "전혀 효과 없어"
입력 2026-02-24 20:26 | 수정 2026-02-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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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위고비 같은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먹는 위고비'를 표방한 다이어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성분으로 만들었다거나, 실제 효과를 봤다는 후기도 넘쳐나지만, 판매 중인 16개 제품 모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비 모양의 알약을 먹는 한 유튜버 영상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영상 (음성변조)]
    "가짜 배고픔 때문에 자꾸 무너지는 저 같은 분들 이 영상 끝까지 봐주세요. 실제 후기입니다."

    미국 FDA에서 승인한 원료로 만들었다거나, 2주 동안 먹었더니 실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 것처럼 홍보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음성변조)]
    "평소에 식탐 때문에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했었는데 듀오XX을 먹고 나서는 음식 생각이 확실히 덜 나더라고요. 특히 간헐적 단식할 때."

    알고 보니 모두 유튜버들이 돈을 받고 제작한 유료 광고였습니다.

    유명인들이 실제 살을 빼 유명해진 치료제 '마운자로'나 '위고비' 열풍을 타고, 먹는 다이어트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마운자로'나 '위고비'의 핵심 성분이 들어있다거나, 아예 '마시는 위고비'라고 광고하는 제품까지 있습니다.

    비싼 건 한 달 치에 10만 원도 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 조사 결과 판매 중인 16개 제품 모두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도 아닌, 그냥 일반 식품들이지만, 알약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만 한 겁니다.

    의사를 내세워 광고한 제품도 있지만, AI로 만든 가짜 의사였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
    "일반 식품이 다이어트 효능이나 비만 치료제를 표방하여 판매되지 않도록 판매 중단 또는 부당 광고를 개선하도록 시정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인증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이관호 / 영상편집 :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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