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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접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무인기로 게임하듯 목숨 빼앗는 전장

5년째 접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무인기로 게임하듯 목숨 빼앗는 전장
입력 2026-02-24 20:29 | 수정 2026-0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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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만 4년이 넘어, 5년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비극도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특히 무인기가 전쟁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전쟁의 모습은 더욱 잔인하게 변하고 있는데요.

    마치 게임을 하듯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식입니다.

    베를린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잔해만 남은 채 불타버린 집들.

    이날 밤사이 러시아군은 300여 대의 무인기로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습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300대가 넘는 무인기가 날아들었습니다.

    싼값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 미사일보다 더 쉽게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본토에서부터 날아온 무인기 모니터 앞에서 전후방 구분없이 군인과 민간인 모두 제거 대상일 뿐입니다.

    무인기는 현대전 자체를 바꿔놨습니다.

    참호 속에 숨은 군인은 물론 지상전을 이끄는 전차조차 무인기 앞에선 무용지물입니다.

    [발레리 잘루즈니/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래전의 실험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실험실이 그렇듯, 우리가 실험에 참여할 준비가 되었는지 묻지 않습니다."

    지난해 5월, 나토가 1만 6천 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해 실시했던 훈련은 현대전의 핵심이 된 무인기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나토 군은 완전히 달라진 현대전의 형태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모의 훈련에서 수천 명의 전투병력이 무인기 공격에 전멸되는가 하면, 반나절 만에 17대의 장갑차가 파괴됐습니다.

    무인기의 성능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실시간 현장을 볼 수 있는 카메라에 더해 위성 인터넷에 연결된 무인기가 마치 게임처럼 상대의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막심/우크라이나 무인기 생산업체 직원]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고 원격 조종기에서 손을 떼더라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무인 기동장비까지 등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6월 아예 육·해·공군과 별도의 무인장비군을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4년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서 죽거나 다친 군인은 모두 1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수도 5만 명이 넘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전쟁과 위력을 더해가는 무인기 앞에 군인과 민간인 가릴 것 없이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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