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정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감사를 주도했던 유병호 감사위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입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 실세로 꼽혀온 유병호 감사위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발표 과정에서 2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유병호/감사위원]
"서해 감사하고 발표하는 거는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고요. 그리고 거기 무엇이 국민들께서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이 한 글자도 없습니다."
유 감사위원은 감사원 사무총장이던 2022년 10월과 이듬해 12월, '피격 사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군 첩보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문재인 정부가 상황을 방치하고, 사건 이후 사실을 은폐·왜곡해 '자진 월북'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피격 사건 당시 안보실과 국방부, 국정원 등의 시간별 대응 과정과 군이 입수한 피격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명 첩보'도 공개했습니다.
이같은 군사기밀은 국방부 보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공개가 가능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9월 구성된 '감사원 운영 쇄신 TF'는 "유 감사위원이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내부 반대도 묵살하고 공개를 밀어붙였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TF는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 감사위원 등 7명을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 감사위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이틀 만에 서해 피격 감사가 시작되면서 전 정부 겨냥 감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병호/당시 감사원 사무총장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해경청장이 '그게 월북이 아닙니다'라는 취지로 번복 회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공직 사회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녁 6시쯤 경찰청사를 나온 유 감사위원은 "주로 감사원 TF의 위법·부당 행위를 위주로 소명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유 감사위원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최재해 전 감사원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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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인
이재인
'尹 정부' 감사원 실세‥첩보 유출 피의자 조사
'尹 정부' 감사원 실세‥첩보 유출 피의자 조사
입력
2026-02-26 20:14
|
수정 2026-02-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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