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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벤츠로 떨어진 포르쉐‥"프로포폴 맞고 운전"

달리던 벤츠로 떨어진 포르쉐‥"프로포폴 맞고 운전"
입력 2026-02-26 20:26 | 수정 2026-0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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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저녁 서울 반포대교 쪽을 달리던 포르쉐 차량이 난간을 뚫고 다리 아래로 추락해 강변북로를 멀쩡히 달리던 벤츠 차량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었는데, 30대 여성이 몰던 포르쉐 차량에서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과 사용 중이던 주사기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차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8시 45분쯤 서울 반포대교 북단 쪽 강변북로.

    1차로를 달리던 벤츠 차량 위로 검은색 포르쉐 차량이 떨어집니다.

    포르쉐는 도로 난간을 들이받은 뒤 그 아래로 또 추락합니다.

    같은 시각 자전거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와아아."

    굉음과 함께 난간을 뚫고 나온 포르쉐는 공중에서 몇 바퀴 돈 뒤, 한강 둔치에 처박혔습니다.

    난간 쪽에서 불꽃이 계속 튑니다.

    포르쉐 차량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반포대교 북단 구리 방향으로 빠지는 램프 구간 입구에서 구조물을 뚫고 나가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차량을 덮친 뒤, 20미터 아래 한강 둔치로 떨어진 겁니다.

    포르쉐를 몰던 30대 여성은 타박상을 입었고, 벤츠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고영암]
    "추락한 부분, 위치에 다른 차가 또 이렇게 부딪혀 있더라고, 찌그러져 있더라고. 밑에 사람이 없었던 게 진짜 천만다행이야."

    그런데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었습니다.

    포르쉐가 추락한 현장에 와봤습니다.

    잔해 사이에는 빈 프로포폴 병과 흰색 액체가 가득 찬 주사기가 남아 있습니다.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 혈관에 삽입하는 의료용 관 등이 포르쉐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약류 마취제인 프로포폴은 의료 자격이 없는 개인이 소지하거나 투약하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 운전자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약물 운전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여성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습니다.

    10km 넘게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조사 도중 상태 악화를 호소해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여성 운전자]
    "<약물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차량 안에서도 약물 하신 건가요?>…‥."

    여성은 SNS 팔로워 1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병원과 맛집을 홍보하는 마케팅 대행업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프로포폴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김준형 / 영상편집 : 권기욱 / 3D디자인 : 송지수 / 영상제공 : 연합뉴스TV, 서울 용산소방서, 고영암(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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