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2021년 초부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는 진술을 정교유착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했습니다.
구속됐다 풀려난 뒤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엔 검찰총장이 대통령이라고 했다는 건데요.
구승은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됐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보석이 허가돼 석방됐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 뒤 이만희 씨를 만난 신천지 간부는 이 씨가 뜬금없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했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음성변조)]
"'구치소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친절하다. 다 천사 같다. 사람들이 다 좋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이게 다 윤석열 검찰총장 덕분이라는 거예요."
그로부터 일주일 뒤, 신천지 섭외부에서 청년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유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2021년 1월쯤에는 이 씨가 노골적으로 윤 총장을 정치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음성변조)]
"이번에는 검찰총장이 대통령 될 거다 막 그러더라고요. 신천지는 윤석열이 당에 가입, 들어오기 전에 이미 군불을 때놓고 있었던 거였고…"
결국 2021년 3월 윤 전 총장이 사퇴한 뒤 몇 개월 뒤에는 신천지의 전국 청년회장이 특정 지역 청년회장들을 모아놓고 당비 대납까지 언급하며 책임당원 가입을 유도했다는 겁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음성변조)]
"'(청년들은) 돈이 없으니까, 당비를 대신 내줄 수 있으면 대신 내줘라.' 최소한 그 윤석열 지지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6개월 전에 다 당원 가입을 했었던 거죠."
그 무렵 신천지 신도 2천여 명이 국민의힘에 가입했다며 경선투표에 실제 참여한 신도를 봤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현직 간부 (음성변조)]
"홍준표·유승민·원희룡·윤석열 해가지고 그랬는데 그거 자기 이렇게 이렇게 보여주더라고. 저한테 이렇게 가서 이거 했다고 온라인 투표하러 이거 받았다고…"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검·경 합수본은 오늘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이원석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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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승은
구승은
[단독] "이번엔 검찰총장이 대통령"‥이만희 2021년 1월부터 움직여
[단독] "이번엔 검찰총장이 대통령"‥이만희 2021년 1월부터 움직여
입력
2026-02-27 19:56
|
수정 2026-02-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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