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연결해서 이번 공격의 이유와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손병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상당히 강경한데요.
이번에 이란 정권을 전복시키겠다는 의지가 확실한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이번 공격 시작 전까지,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디까지 갈 생각인지 궁금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어제 백악관에서 그런 질문이 있었는데, 지금 군사력을 사용하면 이란 정권 교체가 될 거로 생각하는지 기자가 물은 겁니다.
그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답변을 며칠째 반복해 왔습니다만, 오늘 새벽엔 나온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더는 참을 수가 없다"면서 이란의 군사력을 괴멸시키겠다고 단언했습니다.
◀ 앵커 ▶
이란 국민들한테도 정권 전복을 촉구했지요.
최근 민주화 시위에 나선 이란 시민들이 대규모 학살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실 명분은 이란 정권이 제공한 모양이 돼 버렸습니다.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만 명이 넘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환기시켜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민을 정권과 분리해서 언급했는데, 이란 국민들에게 "공격이 끝나면 여러분들이 정부를 장악하라"고 체제 전복을 촉구한 겁니다.
이 메시지는 현실적인 판단도 반영한 걸로 보입니다.
반정부 시위 대신 이란 내 반미 세력 결집이 일어나면, 전쟁 장기화라는 수렁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거리 공습과 지상군 투입은 차원이 다른 문제고, 전쟁이 길어지면 중간선거에도 유리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란 국민에게 폭발적인 반정권 시위의 힘을 다시 보여달라고 일종의 선동을 한 걸로 분석됩니다.
◀ 앵커 ▶
지금 미국이 중동 지역에 배치한 전력이 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 아닙니까?
미국 현지에선 이번 공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고 선포해서, 단기간에 공격이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공격이 수일 동안 진행될 거라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단 한 명의 미군 사상자도 없었다"고 자랑을 했었죠.
그런데 이번엔 "미국 영웅들의 생명이 희생될 수도 있다"고 미리 인정했습니다.
결국 이란 군대를 무력화하고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게 하려면, 항공모함 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한 지속적인 공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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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트럼프, 이란 국민 선동 "정부 장악하라"
트럼프, 이란 국민 선동 "정부 장악하라"
입력
2026-02-28 20:07
|
수정 2026-02-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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