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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유가 100달러 현실로?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유가 100달러 현실로?
입력 2026-03-01 20:15 | 수정 2026-03-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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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격에 나선 이란이 중동산 원유 무역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원유 수입의 70% 가까이를 중동산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 산업계는 일제히 비상 체제에 돌입했고, 정부도 비축해 놓은 원유를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 중인 선박에는 현재 해협 봉쇄를 알리는 경고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이란 혁명수비군이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에서 최대 30%가 지나는 핵심 항로로, '세계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이 막히면 유가가 급등하고 세계 경제의 혼란은 불가피합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로 올해 들어 이미 20%나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달 27일 배럴당 72.48달러로 마감하면서, 작년 7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휴장한 시장이 월요일에 다시 열리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수입한 원유의 69%가 중동산입니다.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오는 만큼, 봉쇄가 현실이 되면 타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황/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유가 변동성이 커졌다라는 부분이고요. 물류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 우리의 수출입 물류 일정에도 지장이 발생할 수…"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비축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해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입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약 7개월분의 비축류를 확보하고 있어 대응할 역량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문신학/산업통상부 차관]
    "우리가 도입하는 석유 가스 상당 비중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함을 감안하여 유가 및 해상 운송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경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대응반을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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