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개시 직후 군부대 근처에 있는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가 폭격을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학생 등 최소 165명인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건물은 절반 가까이 무너져 내렸고,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이 이어집니다.
아이들이 메던 책가방과 피에 젖은 공책이 나뒹굴고 시신을 담은 가방도 곳곳에 놓였습니다.
마당에는 딸을 잃은 어머니들의 통곡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남부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지금까지 165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96명에 달합니다.
학교는 현지 시간 지난달 28일 오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시작과 거의 동시에 폭격을 당했습니다.
"그 아이는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10살인데, 이젠 알아볼 수도 없어요.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이란은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이고 토요일이 등교일이어서, 당시 약 170명의 학생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있는 초등학교를 폭격한 이유가 뭔지, 미국과 이스라엘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이 학교가 이란혁명수비대 해군 기지와 가까운 곳에 있어 공습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학교는 과거 군기지 일부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2016년 이후 두 시설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면서 국제사회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볼커 튀르크/유엔 최고인권대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늘 그렇듯이 피해를 보는 건 결국 민간인들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일어난 공습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고, 미군은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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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은
강은
초등학교 공습에 165명 사망‥가방 나뒹굴고 부모들 오열
초등학교 공습에 165명 사망‥가방 나뒹굴고 부모들 오열
입력
2026-03-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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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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