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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 확보 나선다"‥장기화 여부가 우리 경제 최대 변수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 확보 나선다"‥장기화 여부가 우리 경제 최대 변수
입력 2026-03-03 20:18 | 수정 2026-03-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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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현실화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그중에서도 대만이 가장 취약하다는 보도도 나오는 가운데, 7개월가량 버틸 수 있는 원유 비축 물량을 보유한 우리나라도,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중동 외 지역의 물량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으로 원유 수입의 71%를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수급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로 우회하는 송유관이 있지만, 하루 수송량이 호르무즈 해협의 3분의 1수준인 약 800만 배럴.

    우리가 확보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국내 비축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8일, 약 7개월.

    정부는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과 아시아 등 중동 이외 지역에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비축 물량 정도면 큰 문제는 없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급등하는 유가입니다.

    오늘 브렌트유는 한때 13%까지 뛰었다 6.7% 상승한 배럴당 77.74달러로 장을 마쳤고,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6.3% 올랐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쟁이 장기화되면 배럴당 100달러 이상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전쟁 리스크는 해상 운임과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원자재와 전기요금 같은 비용도 함께 뛰면서 기업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직격탄을 맞는 정유와 석화업계,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반도체, K컬처 붐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과 식품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
    "우리 산업구조가 에너지를 많이 써서 수출품을 만드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비용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가게 되는 거죠. 중간재, 최종재 할 거 없이 가격이 올라가게 돼 있죠."

    산업부는 긴급대응반을 본부로 격상하고 민간 기업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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