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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약물' 돌연 자수‥공범은 '병원 직원'

'포르쉐 약물' 돌연 자수‥공범은 '병원 직원'
입력 2026-03-03 20:26 | 수정 2026-03-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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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르쉐를 타고 반포대교를 달리다 추락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사람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운전자가 업무상 관계를 맺어온 한 병원의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뒤집힌 차에서 마약류 의약품인 프로포폴이 상자째 쏟아졌고,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주사기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30대 여성 운전자는 프로포폴을 맞고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속한 경찰은 이 많은 약물을 어디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추적해 왔습니다.

    [포르쉐 운전자 (지난달 27일, 서울서부지법)]
    "<약물 투약은 어디서 하신 겁니까? 프로포폴과 주사기 어디서 구하셨나요?>……."

    그런데 어제저녁 한 30대 여성이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왔습니다.

    언론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약물을 건넨 사람이 자신이라고 자수한 겁니다.

    포르쉐 운전자가 병원 등을 홍보하는 일을 해왔는데, 자수한 여성은 이 병원 가운데 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여성을 공범 혐의로 입건하고, 정상적인 진료나 처방이 있었는지, 어떤 경위로 약물을 제공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수를 감안해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프로포폴은 현행법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취급돼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포르쉐 운전자가 업무상 관계를 맺어온 병원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또 추락 과정에서 포르쉐가 덮친 벤츠 운전자로부터 진단서를 제출받아, 포르쉐 운전자에게 기존의 약물운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더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추가 적용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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