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습 결정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끈질기게 설득했단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에 끌려간 전쟁이란 비판이 나오는데요.
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11일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부터 공습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11일)]
"가자지구와 지역 정세 등 여러 사안을 논의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란과의 협상이 최우선 사안입니다."
두 정상은 3시간 동안 구체적인 공습 시점과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트럼프와의 마러라고 회의에서도 이란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구상을 밝히고, 빠른 작전 개시를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던 이란 공습 닷새 전, 네타냐후가 트럼프에게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습니다.
네타냐후는 공습 닷새 전인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수뇌부의 회의 일정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단 한 차례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취지로 트럼프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CIA에게 하메네이 등의 일정을 다시 확인했고 나흘 뒤 군사 작전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10시간 정도 뒤 이란 지도부의 회의에 맞춰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당초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격 시점을 3월 말에서 4월 초로 잡았는데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 이란을 기습 타격하기로 마음이 기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에 끌려간 전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히려 제가 이스라엘을 더 밀어붙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습을 부추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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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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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닷새 전 트럼프에게 걸려 온 전화‥네타냐후 꼬드김에 넘어갔나
공습 닷새 전 트럼프에게 걸려 온 전화‥네타냐후 꼬드김에 넘어갔나
입력
2026-03-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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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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