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아파트 8층 높이의 중장비가 쓰러졌습니다.
60톤 넘는 중장비가 출근길 사거리를 덮치면서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 정체가 끝나가는 대구 수성구의 한도로.
버스가 지나가자마자 우뚝 서 있던 중장비가 기울어지며 달리던 차량 앞 도로를 덮칩니다.
사거리로 차량이 지나다니고, 여러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쓰러진 중장비는 지반을 뚫는 천공기로 아파트 8층 높이에 무게는 60톤이 넘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지진 나고 소리 나고… 밑에서 옆에도 진짜 폭발하는 소리, 펑! 이렇게 났어요."
바로 앞에서 무너진 천공기와 부딪힌 택시엔 60대 기사와 40대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택시 기사]
"이게 만약에 여기 와서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둘 다 죽었어요. 보세요, 쇳덩어리라서. 브레이크를 잡으니까 저기 보닛을 쳤어요."
이 사고로, 쓰러진 천공기에서 40대 남성 기사가 갇혀 있다 구조되는 등 모두 3명이 다쳤습니다.
만촌네거리는 대구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꼽힙니다.
출근길, 66톤, 23m짜리 천공기가 이곳을 지나던 택시 바로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지난 2022년부터 지하철역 연결통로와 출입구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천공기는 부품에 문제가 있어 정비를 위해 이동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공사 관계자는 "침하 방지 철판을 미리 까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이동삼(대구) / 화면제공: 이해숙,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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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예주
변예주
출근길 사거리 위로 대형 천공기 쓰러져‥3명 부상
출근길 사거리 위로 대형 천공기 쓰러져‥3명 부상
입력
2026-03-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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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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