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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지상전 참전"‥쿠르드족, 또다시 쓰이고 버려지나

"쿠르드족 지상전 참전"‥쿠르드족, 또다시 쓰이고 버려지나
입력 2026-03-05 22:02 | 수정 2026-03-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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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 정부가 강경 진압해 온 쿠르드족이 미국과 손잡고 이란을 공격하는 지상작전에 돌입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르드 자치 정부는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뒤 쿠르드족 지도자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는데요.

    미국이 직접 지상전에 뛰어드는 건 피하면서 쿠르드족을 게릴라처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계 산악 민족인 쿠르드족이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왔습니다.

    쿠르드족 전사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 작전에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상당수는 오랫동안 이라크에 거주해 온 이란계로 이란군과 경찰력을 분산해 반체제 봉기를 부추기려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CNN은 미국 CIA가 이란의 반정부시위를 조장할 목적으로 쿠르드족과 작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
    "CIA가 이란 내에서 일종의 봉기를 촉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중대하고 잠재적으로 폭발적인 (전개입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후 쿠르드족 지도자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쿠르드족을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통화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이 그러한 (민중 봉기)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입니다."

    3~4천만 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은 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과 이라크 등에 퍼져 살며 이들을 강경 진압해 온 이란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국가 수립을 원하는 이런 처지를 이용해 과거부터 서구와 중동 국가들이 이들을 전쟁에 끌어들여 왔습니다.

    트럼프 1기 때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와의 최전선인 시리아 북부에 투입돼 공을 세웠지만, 미군이 철수하면서 그대로 버려졌습니다.

    그 결과 튀르키예로부터 인종청소에 가까운 참혹한 피해를 당했습니다.

    보도대로라면 트럼프는 그러고도 이들에게 다시 손을 뻗친 것입니다.

    이들의 지상전 참전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은 쿠르드족 단체 본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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