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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접촉해 와"‥출구전략 모색하는 이란? 앞으로 며칠이 분수령

"이란이 접촉해 와"‥출구전략 모색하는 이란? 앞으로 며칠이 분수령
입력 2026-03-05 22:04 | 수정 2026-03-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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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이 물밑에서 분쟁 종식을 논의하자며, 미국을 접촉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만약 정말로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면 전쟁이 일찍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그들이 대화를 원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최대한 많은 걸 얻어내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이 미국을 접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측이 미 중앙정보국에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습 바로 다음 날, 제3국을 통해 접촉해 왔다는 것.

    정치외교 전문 매체 '악시오스'도 "이란이 걸프 국가 등을 통해 미 측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습니다.

    이란 측은 보도 내용이 완전히 거짓이고 심리전이라고 발끈했지만, 접촉 정황은 구체적입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백악관에 해명을 요구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들은 대화를 원한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접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란의 이런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전쟁은 미국 측이 예고한 것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초기,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28일)]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전력으로 이란 국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민중 봉기로 정권을 뒤집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대화가 통하는 실용적인 인물을 지도부에 앉힐 수만 있다면 트럼프로서도 일찍 이란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명분과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현실론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강경파인 하메네이의 아들이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데다, 핵 포기에 대한 담보 없이 빠져나온다면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 과정이 도돌이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 상원에서 트럼프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이 부결되고, 나라 밖에선 '나토'가 지지 의사를 밝힌 상황.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될 만한 여건이 갖춰졌습니다.

    이란 측의 대화 시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구상에 영향을 줄 거라는 게 외신의 분석입니다.

    앞으로 며칠이 장기전 돌입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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