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개전 직후엔 소나기처럼 퍼붓던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며칠 만에 부쩍 줄었다고 합니다.
미사일이 고갈돼서 그렇다, 아끼고 있어서 그렇다, 분석은 엇갈리는데요.
그런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까지 속속 타격하고 있단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전황에 중대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국기가 걸려 있는 지하 터널.
탄도미사일이 실린 이동식 발사대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터널 벽면을 따라서는 각종 미사일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습니다.
중동 최대 미사일 보유국인 이란은 전국 곳곳에 지하 갱도를 파고, 미사일을 저장·발사할 비밀 기지를 구축했습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만 2천 기 이상 비축된 걸로 추산돼 '미사일 도시'로도 불립니다.
현재 이란은 값싼 드론과 구형 로켓 등을 공격 무기로 활용하며, 상대의 비싼 요격 미사일을 고갈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한계에 이르길 기다렸다, 초음속 미사일 등 첨단 무기로 공세를 퍼부을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이란의 핵심 전력인 지하 미사일 기지들이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하 기지 상공에 저속 정찰기를 띄워 감시하면서, 미사일과 발사대가 터널 입구를 빠져나오는 족족 타격하고 있다는 겁니다.
두 나라는 이란의 지하 시설 위치를 파악하는 데만 수년을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고정된 표적이 노출되다 보니 이란의 피해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미사일 60%와 발사대 64%가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도 탄도미사일을 집중 타격해 큰 전과를 올렸다며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에얄 자미르/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현지시간 5일)]
"우리는 탄도미사일 발사대 60% 이상을 무력화하고 파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방공망 역시 80%가량 파괴돼 공습에 속수무책이고, 적군의 눈을 피해 지하에서 직접 미사일을 쏘는 방식도 기술적 한계에 포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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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석진
원석진
터널서 나오는 미사일 족족 타격‥"이란 미사일 발사대 64% 파괴"
터널서 나오는 미사일 족족 타격‥"이란 미사일 발사대 64% 파괴"
입력
2026-03-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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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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