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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름값 3년 만에 1천9백 원대‥시차 없는 급등, 이유는?

서울 기름값 3년 만에 1천9백 원대‥시차 없는 급등, 이유는?
입력 2026-03-06 20:10 | 수정 2026-03-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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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 없이 동네 주유소까지 반영되면서, 서울 지역 기름값이 3년 만에 평균 천9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동에서 기름을 들여와 정제하는 데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데, 주유소 기름값은 왜 바로 오른 걸까요?

    이지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916.5원, 경유는 휘발유보다 더 비싼 1934.1원.

    3년여 만에 1천9백 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전국 평균도 휘발유, 경유 모두 1850원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기름값 급등의 주범처럼 여겨져 온 주유소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주유소 대표 (음성변조)]
    "정유사에서 내려주는 가격에, 그 기준으로 주유소들이 가격을 정하는 거지. 우리는 가격을 폭리를 한다는 듯이 도둑놈 취급받고…"

    국내 대형 정유사가 한 주유소에 넘긴 휘발유 공급가격.

    지난주 리터당 1630원이었는데, 이란 공습 뒤 186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8일 만에 230원, 14%가 폭등한 겁니다.

    저장탱크 재고는 보통 사나흘, 대형 주유소도 1~2주면 바닥나는데, 미리 기름을 채우려는 고객들까지 물려, 재고는 더 부족해졌습니다.

    주유소도 새로 기름을 사야 하다 보니, 오른 공급가격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들지만, 주유소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국제시세는 일주일 뒤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에 반영돼 왔는데, 이번엔 유독 그 시차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반영되는 시간대라는 게 물리적으로 필요한 것인데, 원가가 제대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들이 요금을 올리는 거는 굉장히 부당한 가격 상승이라고 보고요."

    국제유가가 당분간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내 기름값을 좌지우지하는 정유사 4곳이, 미래 유가 상승분을 미리 반영해 버리면, 연쇄적으로 값이 올라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부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유사들은 이번 사태 이후 공급가격을 평소와 달리 시차없이 올렸는지 여부에 대해 파악해 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인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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