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이 미군과 관련 있는 중동 전역을 향해 보복에 나서면서 전쟁의 여파는 이제 12개 나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지금 중동 상황은 어떤지 이집트 카이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덕영 특파원, 그곳은 안전한지 걱정이 되는데요.
바레인과 이라크를 넘어서 아제르바이잔에서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중동 지역 곳곳엔 토요일인 오늘도 아침부터 공습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걸프 국가는 물론 미군 시설과 연계된 키프로스와 아제르바이잔까지 겨냥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위험이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12개 국가를 공격했고, 특히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표적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레인에선 이란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민간 주거 지역을 덮쳤고, 아제르바이잔은 "이스라엘 대사관과 이스라엘로 가는 송유관을 노린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 시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도 바그다드공항과 남부 정유 시설, 또 쿠르드족의 거점인 북부의 호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다만 주변 국가를 공격한 데 대해 사과하고 선제공격이 없다면 보복도 없다고 했는데,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내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도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을 계속 공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레바논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까지 공격을 당했다고요?
◀ 기자 ▶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에 이어 동부 방향으로도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베이루트를 집중 공습하고 있는데요.
레바논 보건부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217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선 유엔 평화유지군 3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는데, 유엔 측은 다만 누구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에서만 현재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은 물론 이란을 지지해 온 무장 세력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고, 이란은 미군 시설과 에너지 공급망에 이어 미국을 지원하는 나라들도 보복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사태가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모두 민간인 희생의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카이로)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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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이덕영
"이란, 12개 나라 공격"‥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도 피해
"이란, 12개 나라 공격"‥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도 피해
입력
2026-03-07 18:10
|
수정 2026-03-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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