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결국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와 원자재, 운송비가 동시에 인상돼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데요.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선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전쟁 8일 차인 오늘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2022년 3월 이후 하루 상승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 20%가 수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저장 시설이 부족해진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여 원유값이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경제 충격이 시작될 걸로 보고 있는데 이 임계점에 거의 임박한 겁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
원유를 정제해 나오는 나프타로 에틸렌을 생산해 공급하는 여천NCC는 일부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원유를 활용해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전 업종이 더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전쟁이) 지속될 경우에는 사실상 이제 중동산 원유를 대체해서 다른 유종을 확보를 해야 되는데 그게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희도 고민이 많습니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금속인 알루미늄 가격도 약 7% 상승하며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생산원가의 약 40%가 에너지 비용이라 유가에 민감한 데다 중동지역 생산 비중이 9%가 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중동사태 여파로 컨테이너 운임비가 약 72% 상승하면서 주로 배로 수출품을 나르는 자동차, 배터리, 철강업계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폭등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려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수입 비용이 올라가고 수입 비용이 올라가면 경상 수지가 안 좋아질 거고요. 경제성장률은 당연히 떨어질 거고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한국 소비자물가가 최대 약 0.6% 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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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해선
이해선
결국 유가 배럴당 90달러 돌파‥우리 산업 여파는?
결국 유가 배럴당 90달러 돌파‥우리 산업 여파는?
입력
2026-03-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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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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