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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걸프국 공습‥'걸프국 공습 중단' 무산

주말 내내 걸프국 공습‥'걸프국 공습 중단' 무산
입력 2026-03-08 19:59 | 수정 2026-03-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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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은 미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동 미군 기지의 레이더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동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중동 상황 어떤지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이덕영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이란의 반격이 상당히 거센 것 같네요.

    ◀ 기자 ▶

    네, 일요일 아침에도 이란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의 레이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고성능 레이더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렇게 되면 미군이 이란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요르단의 사드 포대나 쿠웨이트의 레이더 시설 등도 일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걸프국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과 동시에 민간 시설들도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쿠웨이트에서 주택단지와 쇼핑몰이 밀집한 지역의 정부 건물이 공격을 받았고요.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에도 항구 시설과 공항을 노린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바이 공항은 어제 운항을 중단했다 재개하길 반복했습니다.

    걸프국의 민간 시설들이 여전히 공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 ▶

    이란 대통령이 어제 주변국에 사과하면서 선제공격이 없으면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도 계속 공격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이란을 직접 공격하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이란의 공습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걸프 국가들은 방어에만 치중할 뿐인데요.

    그래서 이란 대통령의 사과 후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은 중단될 거란 기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이 재개됐습니다.

    이란 내부에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나약하다, 국가적 치욕이다라며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강경파의 발언도 공개적으로 쏟아졌는데요.

    결국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며 한발 물러섰고,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 군사 기지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뒤늦게 붙였습니다.

    대통령의 말이 통하지 않을 만큼 혁명수비대를 위시한 강경파의 목소리가 이란을 장악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일이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전쟁에 대한 전략 차이와 여론의 분열을 함께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 전 이란에서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이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만장일치의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해졌는데 차기 지도자로는 사망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지금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카이로)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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