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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위 조절"‥트럼프 방중 앞두고 미중 관계 집중하나

중국 "수위 조절"‥트럼프 방중 앞두고 미중 관계 집중하나
입력 2026-03-08 20:09 | 수정 2026-03-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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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전쟁을 두고 중국의 외교사령탑 왕이 외교부장이 "일어나선 안 되는 전쟁"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거론하지 않고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이라는 원칙적인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오늘,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이란과 걸프 지역의 모든 국가들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이 존중되어야 하며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으로 무력 남용 불가, 내정 불간섭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힘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도리가 강한 것은 아니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 세계 지도국다운 가치지향적 메시지에 집중하겠다는 듯 보였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발언은 전쟁 초기에 보인 입장과는 온도가 다소 달라졌습니다.

    하메네이가 피살당한 직후인 지난 2일, 중국 외교부는 국제법 위반을 거론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거세게 질타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일)]
    "중국은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해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왕이 부장도 지난 4일, 러시아 등 각국과의 통화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3월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염두에 둔 수위 조절로 해석됩니다.

    왕이 부장은 "올해는 중미 관계에서 중요한 해가 될 것",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나가면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상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놓고는 일본이 무슨 자격으로 개입하냐며 다시 한번 강하게 비난했는데, 미국의 관심이 중동 전쟁에 집중된 이 때, 동북아 외교·군사적 공백을 강하게 견제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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