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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속 출국 수속‥가슴 졸인 전세기 탈출

사이렌 속 출국 수속‥가슴 졸인 전세기 탈출
입력 2026-03-09 22:34 | 수정 2026-03-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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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국민 2백여 명을 태우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출발한 정부의 첫 전세기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이륙 직전까지 이어진 긴박한 상황을 전했고, 마중 나온 가족과 지인은 눈물로 이들을 반겼습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항 입국장에는 초조함이 가득했습니다.

    기다리다 자꾸 눈물도 납니다.

    드디어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자, 한달음에 부둥켜안습니다.

    [유근행/전세기 탑승객]
    "너무 반가워서 지금.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 아들."

    오늘 새벽 1시 반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첫 전세기입니다.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 3명이 탔습니다.

    [변희중/탑승객 가족]
    "<지금 심정은 어떠세요?> 굉장히 반갑죠. 얘네(손녀)들 만나니까."

    생업을 놓지 못해 생이별을 감수했습니다.

    [김유리/전세기 탑승객]
    "마음이 왔다갔다했죠. 남편은 두고 와야 되고, 저희만 와야 하니까."

    이륙 직전까지 아찔한 순간이 반복됐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귓전을 때렸습니다.

    [정혜원/전세기 탑승객]
    "(아부다비) 공항에서도 오기 직전까지 세 번 정도 폭발음이 있어서 계속 대피를 했거든요."

    하루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정광자/전세기 탑승객]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폭격 소리가 계속 나는 거야. 그래서 안 되겠다 가자, 그래서 얼른 막 한 1시간 만에 짐 대충대충 싸서 손자만 데리고 나왔죠. 너무 심해요."

    [유근행/전세기 탑승객]
    "차 위로 지붕 위로 파편이 떨어져서 한 분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뚫린 데 건물 밖에 나가는 게 사실 무서웠어요."

    지난 6일 민항기 운항 재개 이후 귀국 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명옥/탑승객]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런 여부에 대해서 많이 고민이 됐었고요. 살다가 이런 시대를 맞이할 거라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하루 아랍에미리트에서만 두바이와 아부다비발 민항기가 차례로 들어옵니다.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단기 체류자는 현재 1400명 정도로, 조만간 대부분 귀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변준언 / 영상편집 :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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