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모텔 연쇄살인 사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소영이, 범행에 쓰기 위해 허위로 수면제를 처방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피해자들을 이용하다가, 필요 없다고 생각되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도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20살 김소영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약물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쓰인 약물은 벤조디아제핀계열 향정신성의약품.
음주 상태에서 복용하면 호흡 곤란 등으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소영은 범행 도구로 쓴 약물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소영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있는 것처럼 꾸며 자신이 정신의학과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숙취해소제에 미리 탄 뒤 피해 남성들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차 범행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것을 직접 봤고, 챗GPT 검색을 통해 약물의 위험성을 확인하고도 약물 양을 2배 가까이 늘려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된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김소영이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피해자를 이용하고, 이후 관계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갈등 상황을 회피하거나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소영이 어린 시절 가정불화를 겪으며 사회와 정서적으로 단절됐고, 자기중심적 태도와 충동성, 죄책감과 공감 능력 부족 같은 성향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영상편집 :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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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윤선
도윤선
모텔 연쇄 살인은 "이상동기 범죄"‥허위 처방받아 범행
모텔 연쇄 살인은 "이상동기 범죄"‥허위 처방받아 범행
입력
2026-03-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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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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