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 내 석유와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한 유가 급등을 막고 전쟁 이후의 석유 사업까지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언급하고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제동까지 걸고 나선 건데, 이스라엘의 생각은 좀 달라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 테헤란 북서부의 샤흐런 석유저장소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남부 레이 지역 정유 단지와 카라지의 연료 저장시설도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 추진체 생산에 활용된 군사 시설을 타격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화학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내 휘발유 50%를 공급하는 하이파 정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란 대통령 (현지시간 8일)]
"우리는 조국을 침략하는 자들에게 강하게 맞설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와 바레인의 알마미르 정유시설도 이란의 표적이 됐습니다.
걸프 지역 최대 자산인 석유 시설까지 전쟁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추가 공격하지 말 것을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와 군 참모총장에게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제동을 건 건 공습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의 '맞불 보복'으로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면, 유가가 급등해 경제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걸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두로'를 제거한 베네수엘라 때와 같이 트럼프가 전쟁 이후 이란에 '친미' 정권을 세워 석유 협력을 노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유가 인상으로 인한 여론 악화 탓에 '종전 시점'을 고심하는 트럼프와 달리, 친이란 세력의 궤멸을 노리는 네타냐후는 여전히 멈출 뜻이 없어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방비 등 우리 돈 18조 원을 추가한 특별 예산을 추진하고, 신형 공중발사 정밀유도폭탄 5천 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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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김정우
"미국, 이스라엘에 석유 시설 타격 자제 요청"‥'확전' 놓고 이견?
"미국, 이스라엘에 석유 시설 타격 자제 요청"‥'확전' 놓고 이견?
입력
2026-03-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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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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