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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본격화, 주가도 올랐다‥"주주는 n분의 1의 동업자"

자사주 소각 본격화, 주가도 올랐다‥"주주는 n분의 1의 동업자"
입력 2026-03-11 20:05 | 수정 2026-03-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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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이 통과되고 지난 6일부터 전격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주 가치가 정상화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한국 증시가 재평가될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사주 8천700만 주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자사주의 82%로, 16조 원에 달합니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SK도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5조 1천억 원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지주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후 SK 주가는 2% 넘게 뛰었고, 목표주가도 45만 원에서 63만 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자사주를 없애면, 주식 한 주당 가치는 오르고, 배당도 늘어나 주주들에게 유리합니다.

    [이준서/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주당 순이익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주주들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을 하는 거죠. 주주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가 있는 거죠."

    한화도 1천2백억 원대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고 SK네트웍스와 셀트리온, 미래에셋생명, 롯데지주 등도 잇따라 자사주 소각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상법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25일부터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기업은 모두 50여 개, 금액은 27조 원에 달합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소각 대신 우회로 찾기에 몰두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임직원 보상과 재무구조 개선 등의 목적일 경우 자사주를 가질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이용해, 소각을 회피하는 겁니다.

    [김우진/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상장이라는 것은 n분의 1의 동업자를 받아들이는 것이거든요. 회사 자산이 전부 내 거라고 생각하는 게 굉장히 오해죠. (그런 관점에서는) 몇천억 원을 태우라니 얼마나 아깝겠어요."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들입니다.

    주주의 돈을 받아 기업을 운영하고, 이익을 창출해서 투자자들과 나누는 기본 원칙을 지킨다면, 자사주 소각을 강제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김창인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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