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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숨질 때 사진 전송‥골든타임 삼킨 심기 경호?

시민 숨질 때 사진 전송‥골든타임 삼킨 심기 경호?
입력 2026-03-12 19:50 | 수정 2026-03-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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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전단지 다 뗐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시점도 경악스럽습니다.

    압사 우려 신고가 들어온 지 4시간이 넘게 지났고, 심지어 첫 사망신고가 접수된 지 36분이 지났는데도,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채 비판 전단지 뗐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었던 건데요.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사 당일 밤 10시 51분, "진보단체가 붙인 피켓 제거 완료" 사실을 공유한 박희영 용산구청장.

    같은 시간, 박 구청장은 직원도 아닌, 이태원 상인으로부터 참사 소식을 전달받습니다.

    '압사 우려가 있다'는 119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오후 6시 33분으로부터 이미 4시간 20분가량 지났을 때입니다.

    [최초 신고자 (2022년 10월 29일, 오후 6시 33분)]
    "사람들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아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서 압사가 발생했다'는 첫 사망신고가 접수된 밤 10시 15분으로부터도 36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수 시간째 이어진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1차 재난 대응 책임자인 구청장은 전단지 제거 작업에 우선순위를 둔 겁니다.

    박 구청장이 참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정재관 이사장에게 문자를 보낸 지 8분 뒤인 밤 10시 59분.

    [박희영/서울 용산구청장 (2022년 10월 31일)]
    "내가 '현장에 출동한다' 그리고 도착한 게 밤 10시 59분입니다. 그때부터는 제가 통제했죠."

    하지만 당시 영상을 보면, 통제는커녕 점퍼 차림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뿐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대신 박 구청장이 소통한 대상은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지역구 의원이었습니다.

    [박희영/서울 용산구청장]
    "현장에 직원들이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랬기 때문에 현장에 제가 나와 있다는 것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라서 말씀드렸고."

    박 구청장은 오늘 "당직실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부분은 죄송하다"면서도 유가족의 사퇴 요구는 또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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