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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으로 미국 고통 주겠다는 이란‥"전쟁 종식 없으면 결사항전"

장기전으로 미국 고통 주겠다는 이란‥"전쟁 종식 없으면 결사항전"
입력 2026-03-12 20:02 | 수정 2026-03-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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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은 종전은 자신들이 결정한단 입장을 고수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국까지 공격하며 유가 폭등을 경고하면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언급한다는 것 역시 눈에 띕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 화염이 밤바다를 뒤덮고 유조선이 거대한 불덩이처럼 타오릅니다.

    이란 보트가 폭발물을 싣고 이라크의 원유 수출 거점 '바스라 항만'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페르시아만 전역에 매일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이란은 적대 세력과 그 동맹국들에게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원유도 수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은 당장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이 내건 종전 조건은 '영구적 전쟁 종료'.

    이란 외무장관은 "전쟁의 영구적 종료만 수용할 것"이라며 "그 조건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란 국민을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NBC)

    미국이 종전을 운운하는 건, 증시와 유가 등 자신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뉴스"일 뿐이란 겁니다.

    현재 이란의 실세로 지목되는 혁명수비대 역시 "전쟁을 끝내는 건 이란이 결정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도 현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출렁이는 세계 경제는 가장 큰 압박 카드.

    [에브라임 졸파가리/이란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 대변인]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전쟁비용과 그에 따라 흔들리는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도 이란에게는 유리한 변수입니다.

    '결사항전'을 선언한 이란은 오늘도 탄도미사일과 로켓 등을 이스라엘 전역에 5시간 동안 퍼부었습니다.

    '영원한 전쟁'이 가능하다고 큰 소리 친 미국이 다급해진 만큼, 다시 전쟁을 함부로 시도할 수 없도록 최대한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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