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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초강경' 보복 선언‥미국에 '배상금'까지 요구

모즈타바 '초강경' 보복 선언‥미국에 '배상금'까지 요구
입력 2026-03-13 19:48 | 수정 2026-03-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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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성명을 발표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복수를 피하지 않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주변국에 대한 공격으로 위협하고,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도 함께 요구했는데요.

    내부 결속을 꾀하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곤혹스러워질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습 첫날 다리를 다친 걸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의식한 듯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습니다.

    대신 국영TV를 통해 전쟁을 이대로 끝내지는 않겠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국영TV (모즈타바 성명 대독)]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는 분명 계속 활용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묶어 유가를 끌어올리고 미국을 압박하겠다는 뜻입니다.

    "적들이 경험하지 못한 '제2의 전선'을 열 준비가 끝났다"고도 했는데, '친이란'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등을 통한 게릴라전이나 테러를 위협한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종전 선언 가능성을 차단하고, 전선을 넓혀 미국의 희생과 부담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미국을 향해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동시에 "배상"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이란 국영TV (모즈타바 성명 대독)]
    "(배상을) 만약 거부한다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그들의 자산을 똑같이 빼앗을 것이고, 불가능할 경우엔 파괴할 것입니다."

    이란은 앞서 핵 개발 등에 대한 권리 인정과 침공 재발 방지, 그리고 배상금 지급을 종전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란의 항복이 없어도 승리'라는 트럼프에게 사실상 무릎을 꿇으라는 건데, 전쟁이 길어질수록 곤혹스러운 건 미국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전쟁이라는 "중대한 오판을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특히 이란 전력망 공격을 거론한 트럼프에게 "실행한다면 30분도 안 돼 중동 전체가 암흑에 빠질 것"이라고 확전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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