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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뼛속까지" 느끼나‥방향 잃은 전쟁

언제 "뼛속까지" 느끼나‥방향 잃은 전쟁
입력 2026-03-14 20:09 | 수정 2026-03-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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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스라엘의 총공세에도 이란이 만만치 않은 반격을 보이면서 전쟁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요.

    민간인 피해는 물론 미군 사망자까지 늘어나면서 미국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전쟁의 명분을 놓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나흘 전 이번 전쟁이 '짧은 나들이'라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또 바뀌었습니다.

    전쟁 종료 시점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 끝날 것"이라며 모호한 답을 했습니다.

    전쟁 목표가 달성돼야 전쟁이 끝날 텐데, 목표 역시 희미해졌습니다.

    '이란 핵 제거'가 전쟁을 개시한 제1명분이었는데, 이제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지 위한 작전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며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목표도 출구전략도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사이, 미국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이라크 서부에서 발생한 미군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6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적의 공격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교전 중 미군의 사망자는 이로써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가 계획은 있는 건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들에게 "이란이 곧 항복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발언 하루 뒤 이란 새 최고지도자가 항복은커녕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했다며, 트럼프의 전망과 현실의 괴리를 비판했습니다.

    [이란 국영TV (모즈타바 하메네이 성명 대독,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부통령이 전쟁 개시를 반대했다는 백악관 내 시각차까지 뒤늦게 보도되는 등, 시작부터 확신 없는 전쟁이 아니었냐는 의구심이 미국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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