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 "살아있다면 항복하라"며 압박의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을 벌인 이란의 요충지 하르그섬에 대해 "재미 삼아 때릴 수도 있다"는 말까지 했는데요.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이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만약 살아있다면 나라를 위해 매우 현명한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항복'"이라고 미국 NBC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끝날 거"라며 '항복 없는 승리'도 가능할 것처럼 말했지만, 이번엔 이란에 항복 압박을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전의 뜻을 내세우는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다"면서, '매우 확고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내걸었습니다.
전쟁 명분인 완전한 핵 포기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조건만 맞으면,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려는 이스라엘과 달리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과는 목표가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들은 우리와 다른 국가니까요."
군사적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해안선을 정리하고 나면 기뢰 투하나 단거리 미사일 능력도 남지 않을 것이다", 또 "미사일과 드론 제조 시설은 이틀 안에 초토화될 거"라고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이란 핵심 석유기지 하르그섬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황은 트럼프의 예상을 빗나가고 있습니다.
전쟁 개시 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를 보고 받은 트럼프는 "봉쇄 전에 이란이 굴복할 거라고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봉쇄가 현실화되자 다른 나라에 파병을 요청하면서 미국 독자적으로는 안전확보가 어렵다는 걸 자인한 셈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을 다 파괴하지 않은 건 '인도적 이유'라고 했지만, 하루 만에 "재미로 폭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조차 외교적 노력을 약화시키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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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트럼프 "모즈타바, 살아있다면 항복하라"
트럼프 "모즈타바, 살아있다면 항복하라"
입력
2026-03-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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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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