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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의 '호르무즈 봉쇄' 경고도 묵살‥트럼프의 위험한 독단

최측근의 '호르무즈 봉쇄' 경고도 묵살‥트럼프의 위험한 독단
입력 2026-03-16 19:51 | 수정 2026-03-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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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란이 공격을 받으면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택할 거란 보고는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라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군 수뇌부와 최측근의 보고마저 묵살한 뒤 공습을 결정하고, 이젠 이란의 거센 반격에 놀라고 있다는 건데요.

    장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도 별명을 부를 만큼 각별히 아낀다는 댄 케인 미 합참의장.

    개전 이전부터 그는 호르무즈가 폐쇄될 거란 우려를 여러 차례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란이 봉쇄에 나서기 전 굴복할 거라며, 최측근의 경고마저 묵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설령 봉쇄가 이뤄지더라도 미군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참모들에게 낙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9일)]
    "악당들을 처단하기 위해 잠시 나들이 좀 다녀온 겁니다. 이번 일은 금방 끝날 아주 짧은 소풍 같은 것이라는 걸 곧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의 오판을 부른 건 미군 전투력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었습니다.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잇달아 타격하고, 베네수엘라의 전격적 정권 교체까지 이루면서 군사 작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엔 두 차례 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13명의 미군 사망자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까지 이란의 거센 보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부실한 전쟁 준비의 여파는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과 국무·국방장관 등 소수 핵심 참모들과만 정보를 공유하면서, 의사 결정은 빨랐지만 대가는 컸습니다.

    미군과 걸프국들의 피해 가능성은 물론, 자국민 대피나 이란의 차기 지도부 구상 등 작전 과정과 전후 구상까지 충분히 검토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걸프 지역 동맹국들은 정유 시설과 호텔 같은 민간 시설까지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워싱턴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뼛속으로 느낄 때" 전쟁 중단을 선언하겠다며, 다른 지역 동맹국들을 '죽음의 바다'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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