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늘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아직 미국으로부터 요구받은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전쟁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국회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다카이치 총리.
호르무즈 군함 파견과 관련해 "아직 미국 측의 요구를 받지는 않았다"면서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일본 관련) 선박 및 승무원의 생명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보호 지원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어젯밤엔 양국 국방장관이 30분간 전화 회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군함 파견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일본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추측은 무성합니다.
고이즈미 방위대신은 군함 파견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대신]
"현시점에서 자위대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 오는 19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군함 파견을 공식 요청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장벽이 매우 높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이 일으킨 전쟁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최우선하는 일본 내에서도 정치적, 법적 장벽이 높은 사안임을 보여줍니다.
[기하라 미노루/일본 관방장관]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자위대 파견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쟁에 대한 일본 국내의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최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무려 응답자의 82%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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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지영
신지영
다카이치 "아직 요구받은 바 없다"‥미일 정상회담 앞두고도 신중한 일본
다카이치 "아직 요구받은 바 없다"‥미일 정상회담 앞두고도 신중한 일본
입력
2026-03-16 20:05
|
수정 2026-03-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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