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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이징 방문 2주 앞두고 "정상회담 연기" 내밀며 파병 요구

트럼프, 베이징 방문 2주 앞두고 "정상회담 연기" 내밀며 파병 요구
입력 2026-03-16 20:08 | 수정 2026-03-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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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도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2주 남겨두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게도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코앞까지 다가온 정상회담까지 내걸며 미국의 요구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도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푸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호르무즈를 통해 석유의 90%를 얻고 있으니 그래야 한다며 사실과 다른 수치를 들어 협조를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까지 남은 2주는 너무 길고, 그 안에 답을 알고 싶다며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에 공을 들여온 중국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넌지시 위협한 셈입니다.

    중국은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상 간 외교는 미중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침 역할을 하며, 두 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의중을 대표하는 관영 언론들은 미국의 군함 파견 요구는 계획된 위험 떠넘기기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원인은 함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쟁 때문이라며 누군가 불을 질러 놓고 이제 와서 함께 불을 끄고 비용도 나누자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호르무즈에 밀집된 여러 나라의 군함 중 한 척이라도 공격받는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확전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밝힌 나라보다 2개 더 많은 7개 나라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의 호위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파병을 압박했습니다 .

    중국은 각국이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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