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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트럼프‥틀린 숫자 들이대며 노골적으로 파병 압박

궁지 몰린 트럼프‥틀린 숫자 들이대며 노골적으로 파병 압박
입력 2026-03-17 19:55 | 수정 2026-03-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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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노골적으로 파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둔 미군을 거론하면서 주한미군 숫자를 과도하게 부풀리기도 했는데요.

    실제 파병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반응을 보고 싶어서 요구하는 거라고 했다가, 그러다 또 답이 없어서 실망스럽다고 했다가 종잡을 수 없는 입장에 동맹국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의 파병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파병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더니, 이번엔 주둔 미군문제를 꺼냈습니다.

    미군 덕을 보니 파병하라는 논립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본엔 4만 5천 명, 한국에도 4만 5천 명, 독일엔 4만 5천 명~5만 명의 미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근거로 제시한 숫자가 다 틀렸습니다.

    트럼프는 미군이 일본에 4만 5천, 한국에도 4만 5천, 독일에도 5만 명 가까이 있으니 미국을 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주일미군 5만, 주한미군은 2만 8천5백, 주독미군은 3만 5천 명 규모입니다.

    틀린 게 처음도 아니어서 숫자를 부풀려 미군 주둔국을 압박해 온 그동안의 태도를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언론에서 늘 '아니'라고 해도 그는 매번 4만 5천 명이라고 부풀린 숫자를 들이댑니다.

    작년엔 이런 엉터리 숫자를 근거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10배 인상하라고 요구하더니 이젠 파병 문제와 연계시키는 겁니다.

    게다가 몇몇 나라가 파병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사실상 두고 보자는 식의 경고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정말 놀라운 건 그들이 딱히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몇 나라가 있는데,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군도 '킬 박스', 죽음의 구역이라고 부르는 곳에 엉터리 숫자를 들어 동맹을 끌어당기는 겁니다.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밴스 부통령도 이번엔 공손한 자세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명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에겐 '똑똑한' 대통령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전엔 '멍청한' 대통령들만 있었는데 말이죠.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맡은 일을 제대로 완수해 낼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라이벌인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최근 밀린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밴스까지 강경론에 고개를 숙이면서 트럼프는 거침없이 동맹을 사지로 몰겠다는 기셉니다.

    당장 한미 간 3천5백억 달러 투자 협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마저도 파병을 위한 지렛대로 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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