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상회담의 무게에 비춰 매우 이례적으로 미국이 회담을 연기하자고 했지만 중국 정부는 직접적인 반응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군함 파견과 정상회담을 연계했던 트럼프의 전략에 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회담이 연기되는 것 자체가 중국에 불리한 것도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미루자고 한 데 대해 양측이 소통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말만 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시기 등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회담이 열리게 될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정상회담 일정과 호르무즈 파병을 연계하겠다는 말했던 트럼프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호르무즈 파병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화권 언론에서는 정상회담 연기가 중국에게 불리할 건 없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희토류 재고는 2달 치 정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고가 줄어들면 미국의 협상 카드도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담 일정과 같은 약속을 갑자기 바꾸며 일방적인 행동을 하는 미국에게는 신뢰를 지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리청강/중국 국제무역담판대표]
"미국이 신뢰도를 높이고 약속을 지키며 중국과 함께 협력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중미 무역 및 경제 관계를 촉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뤄진 미중 정상회담의 재개 시점은 이란 전쟁의 상황에 달려있다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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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회담 미뤄져도 나쁠 것 없다?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회담 미뤄져도 나쁠 것 없다?
입력
2026-03-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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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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