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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책임자 사퇴‥'마가'마저 등 돌리며 트럼프 고립되나

대테러 책임자 사퇴‥'마가'마저 등 돌리며 트럼프 고립되나
입력 2026-03-18 20:00 | 수정 2026-03-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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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밖에서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대테러기관의 책임자가 전쟁에 반발하며 사퇴했는데요.

    이번 전쟁이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세력마저 갈라지게 하는 분기점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테러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을 책임지는 대테러센터의 수장 조 켄트가 사의를 밝혔습니다.

    켄트 국장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직서를 통해 대이란 전쟁을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고 하면서 특히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그들의 강력한 로비 때문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분도 없는 전쟁을 이스라엘 때문에 시작했다는 의혹을 정보기관 수장이 사퇴의 이유로 제시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켄트가 물러난 게 다행이라며 사임의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그가 항상 안보에 미흡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미흡했습니다."

    그런다고 해도 파장이 축소되지는 않았습니다.

    켄트는 11차례 파병을 다녀온 베테랑 군인 출신으로 시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아내를 잃기도 했습니다.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에 동조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이자 해외 군사 개입을 반대하는 미국우선주의, 이른바 '마가'의 첨병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1월, 취임 연설)]
    "애초에 전쟁에 휘말리지 않는 일이 아마도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언론은 켄트의 사임을 '공화당 연합 내부 분열의 신호'라고 봤고, '엘리트의 의견이 지지층에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핵심 지지세력 마가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고립되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측근조차 대이란 전쟁을 공개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여전히 '짧은 소풍'에 빗대고 있지만, "모두가 지쳤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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