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몰려들 걸로 예상되는 전 세계 '아미'는 26만여 명이나 되지만, 공연장 티켓은 2만여 장에 불과합니다.
누군가 돈 받고 표를 넘겨준다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 SNS에선 암표거래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는데, 주최 측과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TS의 컴백 공연은 아직 이틀 남았지만, 서울 광화문 공연장 주변은 벌써 전 세계 '아미'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배포된 무료 티켓은 2만 2천 장에 불과합니다.
[조이스·킷/필리핀 '아미']
"안타깝게도 (티켓은) 없지만, 우리는 BTS를 응원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전광판을 통해서라도 BTS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코스즈/일본 '아미']
"만약 그들을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은 기회였을 거라… 공연에 못 가서 아쉽네요."
한 SNS 계정.
BTS 티켓을 양도한다더니, '판다'는 뜻의 영어 'SELL'을 적어놓고, 120.0이란 숫자를 올려놨습니다.
120만 원 값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권인 종이 팔찌를 옮긴다는 뜻의 '팔옮', 암호 같은 줄임말도 쓰입니다.
"팔옮은 직접 하셔야 된다", 공연 당일 판매자가 팔찌를 받은 뒤 만나서 직접 가져가란 뜻으로 보입니다.
훼손 없이 팔찌를 옮기기 쉽지 않다 보니,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채팅방으로 '팔옮'에 대해 상담하자, 공연날 만날 시간대를 묻고, 장소는 당일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단속을 걱정하자, "약품을 섞어 쓴다. 자세한 건 영업비밀"이라면서, 팔찌 사진을 제시하며 안심시킵니다.
공연 주최 측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본인 확인 절차가 특히 철저히 진행되는데요.
31개의 정해진 게이트를 통해서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주최 측이 신분증과 예매 내역을 일일이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팔찌는 한번 떼면 다시 찰 수 없게 만들고, 입장 뒤 무작위 2차 본인확인도 진행합니다.
정부는 거래가 의심되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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