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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하·노인비하 '막말'로 얼룩진 국힘 공천‥"그게 바로 극우 행태"

지역비하·노인비하 '막말'로 얼룩진 국힘 공천‥"그게 바로 극우 행태"
입력 2026-03-19 20:40 | 수정 2026-03-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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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와 충북, 부산 등 곳곳에서 국민의힘 공천 논란이 커지고 있죠.

    이번엔 반드시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공관위와 물러날 수 없다는 중진들 간의 기싸움인데, 그 과정에 우리 정치권이 수십 년간 배격하려 노력한 지역감정을 다시 소환하는 막말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분위기가 읽히자, 공천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호남 출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만만하게 보느냐"고 따졌습니다.

    자칫 대구가 더 우월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인데, 호남 출신인 이정현 위원장은 곧장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부터 꺼내는 건 옳지 않다"며 "그것이 기득권 정치"라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국회부의장이기도 한 주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지역 비하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고,

    [주호영/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사정을 전혀 모르는 타지인이, 외지인이 대구를 함부로 너무 쉽게 한다는 그런 취지지. 제가 지역 비하가 어디 있습니까?"

    '글을 삭제하거나 사과할 생각 없느냐'는 MBC 질의에 "수정하도록 하겠다"며 곧장 '호남'을 '타지역'으로 바꿔 놨습니다.

    이 위원장에게 컷오프를 당한 김영환 충북도지사 또한, 위원장과 후보 간의 야합설을 주장하며,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지역 혐오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논리와 근거로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 우리 사회가 극복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 지역주의를 다시 끌어오는 무책임한 방법을 택한 겁니다.

    이에 범여권도 "망국적 지역주의를 다시 불러내려는 위험한 퇴행", "표를 위해 지역을 갈라치는 건 '사회적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젊은 정치인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당권파로 꼽히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45년생인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를 향해 '늙은이들 제정신이냐'는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장예찬/여의도연구원 부원장]
    "80년대 정치인들한테 '너네가 희생하고 깔아주고 우리 동훈이 좀 살려줘' 하는 게 이 늙은이들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그게 바로 극우 세력의 행태"라고 꼬집었는데요.

    가뜩이나 지지율 추락에 고심하는 국민의힘이 지역 비하, 노인 비하 등 막말로 국민들 눈살을 또 한 번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허원철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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