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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9명 사망‥"창문 없는 무단 증축 공간"

헬스장에서 9명 사망‥"창문 없는 무단 증축 공간"
입력 2026-03-21 20:02 | 수정 2026-03-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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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화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곳은 2층과 3층 사이 복층에 있던 헬스장이었습니다.

    이곳은 도면에도 없는 무단 증축된 공간이었는데요.

    일부 창문이 막혀있어 연기가 빨리 들어차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기를 피해 창문으로 몰린 노동자들이 애타게 구조를 외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2층 휴게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거나 사다리를 타고 탈출합니다.

    그런데 건물 옆면에 2층과 3층 사이, 또 다른 창문에서 근로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헬스장이었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화재가 확산되면서 연기가 짙어져도 사람들은 안 뛰어내렸다고. 끝까지 거기서 '물 좀 뿌려줘' 하는 그런 고함만 지르고. 뛰어내리는 걸 못 봤어요."

    사망자 14명 중 9명이 이곳 헬스장 창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다른 층과 달리 한쪽 면엔 아예 창문이 없었던 상황.

    공기 배출이 어려워 헬스장에 연기가 더 빨리 들어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전면에 유리창이 막혀 있으니까 그 농연이라든가 이런 게 좀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 추측은 해봅니다만‥"

    3층과 옥상은 주차장, 1층과 2층은 공장 건물이었는데, 헬스장은 정식 건축물이 아니었습니다.

    5.5미터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도면에도 없는 복층을 무단 증축한 겁니다.

    [박경하/대전 대덕구청 주택경관과장]
    "지금 도면하고 대장 상에는 확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무단 증축 건물인 만큼 소방이나 긴급 대피에 필요한 시설과 구조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박경환/한국소방기술사회장]
    "피난 계단까지 50m 이내에 피난 거리 유지할 수 있도록 (설치하게) 관련 법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피난 유도등이라든지 그런 부분들도 적절하게 설치가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또 다른 1명은 반대편 2층 계단에서, 다른 1명은 1층 화장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수색했던 실종자 3명은 2층 물탱크실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 3D디자인: 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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