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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 잤지만 피곤치 않아"‥오늘은 '아미의 날'

"쪽잠 잤지만 피곤치 않아"‥오늘은 '아미의 날'
입력 2026-03-21 20:24 | 수정 2026-03-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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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BTS 팬들이 이미 어젯밤부터 설렘과 기대를 안고 광화문 일대에 모여들었는데요.

    그 열기에는 국경도, 나이도, 어떤 경계도 없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컴백 전야, '아미'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광화문을 떠나지 않고 '아미밤'을 흔들었고, 보라색 풍선도 흔들었습니다.

    BTS는 이들에게 '그냥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나탈리아/우크라이나 팬]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 우울증이 있어서 방탄소년단 노래 덕분에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됐고 꿈도 생겼어요."

    '명당 선점' 경쟁은 한밤중 시작됐습니다.

    '노숙' 대신 이들이 선택한 곳은 인근 24시간 음식점과 편의점.

    [그리스/우크라이나 팬]
    "새벽 3시에 여기 도착했어요. 분위기가 어떤지 보고 싶었고, 콘서트가 잘 보이는 자리를 찾고 싶어서 미리 나왔어요."

    동이 튼 뒤, 광장은 본격적인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BTS 음악에 아미들은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탁탁/미얀마 팬]
    "저는 제일 좋아하는 BTS 노래는 'Boy With Luv(작은 것들을 위한 시)'."

    새 앨범에 활용된 우리 민요 '아리랑', 불과 하루 만에 곧잘 따라 부릅니다.

    [응오 김 응억·도 낫하 / 베트남 팬]
    "그 아리랑 멜로디 있으니까 그거 좋아해요. <기억나요? 같이 하나, 둘> 아리 아리랑."

    과거 큰 사건이 났을 때만 뿌려졌던 신문 '호외' 역시 아미에겐 또하나의 소중한 기념품입니다.

    모두가 들뜬 사이, 냉정을 유지하는 무리도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안전 요원 1만 5천여 명.

    경찰특공대는 공연장 인근 순찰을 멈추지 않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시민들의 가방과 소지품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보라색과 붉은색으로 물든 광화문, 이곳에 국경은 없었습니다.

    [스테파니/멕시코 팬]
    "우리는 지난 월요일에 왔어요.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려 왔어요."

    [티라/캄보디아 팬]
    "공연을 한 10년 만에 보는 거라서 저희는 일찍 11시에 도착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너무너무 기쁘고."

    세대 차이도 없었습니다.

    [문희옥 (85살)]
    "아우, (BTS) 아이들이 너무 활발하고 아주 박력있고."

    [김이산 (10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거 할 때, 엄마가 '우리 시절엔 BTS였다'고 말했어요."

    설렘과 기대감 만이 하루종일 가득했습니다.

    MBC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변준언·강재훈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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