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경제 불안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48시간, 그러니까 이틀 안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발전 시설들을 초토화해 버리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길어지는 전쟁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을까요?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최후통첩을 내놓았습니다.
우리시간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주요 에너지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여러 발전소를 파괴할 것이고, 가장 큰 것부터 시작할 거"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로는 모레 화요일 오전까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면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한 건 전쟁 시작 후 처음입니다.
'발전소 초토화'는 이란의 국가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키겠다는 뜻.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실현된다면 미군의 공습은 이란 전기의 80퍼센트를 책임지는 천연가스 발전소에 집중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발전소 몇 개만 타격해도 전력망 전체가 흔들리는 만큼,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전략적 표적"이 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최후통첩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교착 상태에 이른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제거와 정권교체가 목표라고 밝혔지만, 이번 달 초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지나는 배를 불태우겠다고 선언한 후부터, 전쟁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돼버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1일)]
"우리는 하룻밤에 이란의 기뢰 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습니다. 현재까지 60척을 처리했습니다. 이란 해군이 이렇게 대규모일 줄 몰랐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교체 대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좁은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이란에 협상 시한을 제시함과 동시에 미국의 승리를 선언할 출구전략을 모색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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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트럼프 최후통첩 "48시간 내 호르무즈 안 열면 전력망 초토화"
트럼프 최후통첩 "48시간 내 호르무즈 안 열면 전력망 초토화"
입력
2026-03-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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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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