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비 중이던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날개가 꺾이며 풍력발전기가 붕괴돼 대대적인 점검이 진행 중이던 단지의 발전기였는데, 숨진 노동자는 모두 외주 업체 소속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높이 80미터의 풍력발전기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날개 뒤편으로는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강희라/인근 주민]
"불길이 진짜 심하게 났어요. 연기가 이쪽으로 막 왔어요. 까만 연기가 굉장히 심하게 왔어요."
오늘 오후 1시 11분쯤 경북 영덕군의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날개 쪽에서 시작된 불이 발전기 터빈이 있는 기계실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불로 높이 80m의 기계실에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한 명은 화재 직후 발전기 아래에서, 두 명은 발전기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병극/영덕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언론공보담당]
"블레이드 날개가 3개인데 그게 불이 붙어 추락할 위험이 있어서, 소방차와 저희 구조대원들이 실질적으로 진입을 못하고‥"
숨진 노동자들은 유지·보수를 주로 하는 외주 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풍력발전단지는 지난달 2일 날개가 파손된 풍력발전기가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모든 풍력발전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수리와 점검을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노동자의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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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성훈
장성훈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수리 중 화재‥3명 사망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수리 중 화재‥3명 사망
입력
2026-03-23 20:27
|
수정 2026-03-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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