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유예 시한을 던진 사이에도 미 해병대는 중동으로 이동중이고 미군의 움직임은 분주합니다.
결국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거점인 하르그섬 장악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군이 이란 작전에 공수부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투입이 검토되는 병력은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 약 3천 명 규모입니다.
명령이 내려지면 18시간 안에 세계 어느 전장에도 투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신속대응부대입니다.
지난 2020년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 대응,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된 적이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제31해병원정대 약 2천5백 명을 중동으로 급파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주둔 해병대 병력 2천2백 명과 군함 3척도 추가로 중동으로 출발시켰습니다.
해병대와 공수부대가 모두 투입될 경우, 미군이 이란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지상군 병력은 약 8천 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병력이 하르그섬을 장악하는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이란의 에너지 심장이자 군사적으로도 핵심 거점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하르그섬을 장악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풀도록 압박하며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일광/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협상이 실패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습니다. 이란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하르그섬을 점령해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다만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의 사정권에 있어 실제로 작전이 진행될 경우 막대한 미군의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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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경미
이경미
말뿐인 유예‥공수부대 투입도 검토?‥"하르그섬 장악"
말뿐인 유예‥공수부대 투입도 검토?‥"하르그섬 장악"
입력
2026-03-24 19:56
|
수정 2026-03-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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