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유예하겠다고 했고 물밑 접촉도 있다고는 하지만, 수면 위에선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즉각 반격을 하고 있고, 트럼프의 발언은 시간 벌기와 기만 전략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5일 유예’ 발표에도 전황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발언 직후에도 테헤란에 대한 파상공세를 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와 미 공군 기지에 대한 자폭 드론 공격으로 대응했습니다.
닷새간 공격을 중단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나온 직후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는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반응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유가와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짜뉴스라고 했습니다.
공격을 유예한다는 말조차 위기를 넘기고 시간을 벌기 위한 또 다른 계략이라고 보는 모습입니다.
[이란 국영 방송 앵커]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발언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으로서는 트럼프의 말을 믿기 어렵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근 1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이란을 공습했는데, 2025년 6월과 올해 2월의 전쟁 모두, 공식적으로 협상을 하는 도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기습 공격을 했습니다.
이란의 사실상의 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의 발언은 "군사 계획 이행을 위한 시간 벌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가 유예 발표를 한 이후에도 미 해병 수천 명은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고, 강습상륙함 같은 전력들도 배치되고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의 메시지가 하루 단위로 매일 뒤집히다시피 했고, 공격을 유예한다는 발표 시점이 주식시장 개장 직전이었다는 점도 그의 말을 믿을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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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상연
오상연
이란이 본 트럼프의 속셈‥"시간 벌기·기만 전략"
이란이 본 트럼프의 속셈‥"시간 벌기·기만 전략"
입력
2026-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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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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