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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적장 멈춰선 수출 중고차‥플라스틱 쓰는 곳마다 '전전긍긍'

야적장 멈춰선 수출 중고차‥플라스틱 쓰는 곳마다 '전전긍긍'
입력 2026-03-24 20:09 | 수정 2026-03-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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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쟁은 석유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업종들까지,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당장 중동 바닷길이 막히면서 수출 중고차들도 인천항에 멈춰 서 있는데요.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중고차 수출 단지.

    15만 평 야적장에 빈 틈이 없습니다.

    차마다 '솔드 아웃', 즉, '팔렸다'는 표시가 붙었지만, 방치돼 있습니다.

    [황승만/중고차 수출업체 대표]
    "25년 정도 수출을 했는데 대부분이 중동 일이에요. 거의 올 스톱입니다."

    수출 차량을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작업도 멈췄습니다.

    [어경운/차량 고정 작업장 대표]
    "중동 물량은 하루에 한 2컨(테이너) 정도 있었는데 지금 아예 스톱된 상태고요."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중고차 88만 대 중 35%가 중동으로 향했지만, 이 지역 해상 운임이 150% 폭등하며 운송이 끊긴 겁니다.

    평소라면 중동 바이어들로 붐벼야 할 평일 오후 시간인데요.

    지금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살렘/요르단 바이어]
    "우리는 컨테이너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모든 컨테이너가 3천 달러씩 올랐어요."

    '산업의 쌀' 나프타의 공급 차질은 흔히 '플라스틱'이라 부르던 모든 제품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차량 내장과 범퍼, 안전벨트까지 에틸렌이 들어가는 자동차업계는 원료 수급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역시 냉장고나 세탁기 등 내외장재로 폴리프로필렌 등을 쓰는 가전업계도, 갖고 있는 재고가 2~3주치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선박 철판을 절단할 때 쓰는 에틸렌 가스도 나프타에서 나오다 보니, 조선업체들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산업계 전반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나섰지만, 전쟁 자체가 계속되는 한, 운송과 원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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