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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협상 제안은 미국의 함정"‥협상 앞서 '암살' 우려하는 이란

"대면 협상 제안은 미국의 함정"‥협상 앞서 '암살' 우려하는 이란
입력 2026-03-25 19:52 | 수정 2026-03-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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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면협상 제안에 대해 이란은 지도부를 공격하기 위한 또 다른 함정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상대로 거론했다고 전해지는 인물을 두고서는, 이로써 오히려 국내외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분열을 조장하는 심리전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은 휴전 협상장이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인물들이 협상장에 나섰다가 미국이 아니면 이스라엘의 손에 암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메네이와 라리자니 등 주요 인물들을 암살하는 전략을 써왔습니다.

    그러니 미국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조차 협상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암살될 수 있어 말 못 한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그들이 암살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알다시피 누구도 그 자리를 맡으려 하지 않고 있잖아요?"

    언론은 트럼프가 말한 협상 상대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란은 몹시 불편합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이 갈리바프의 인격을 모독하며 공격을 조장하고 국가 분열을 심화하려는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같은 고위 인사가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내부 강경파의 보복 대상이나 외부 세력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갈리바프는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의 강경파로 12년간 테헤란 시장을 지냈고, 과거부터 자신을 '서방이 거래할 수 있는 적자'로 내세워왔습니다.

    대선 출마 당시에는 이란의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는 등 이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제거될 가능성도 큽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경찰청장,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항공사령관과 함께 갈리바프 의장이 암살 표적으로 지목됐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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